증권사들은 연중 최고치로 증가한 매수차익 거래잔고가 향후 시장 흐름의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했다. LG투자증권은 1일,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3천650억원 수준으로올들어 최고치이며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금액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2월 옵션만기일이 다음 주 초인 7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지나치게 급증할 경우 만기 청산분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주프로그램 매매는 시장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또 "미수금 잔고가 9천100억원을 넘어서며 8개월만에 가장 많은수준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일부 과열 징후들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2004년이후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3천억원 수준을 임계치로 감소로 반전되곤 한만큼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임계치에 도달한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9천100억원을 넘어선미수금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세로 돌아서주지 않는다면 단기 수급여건이 썩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의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은 하락 전환 신호를 확인한 후사후적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일단 조정이 시작되면 그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는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증권은 "옵션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1조3천억원이 넘는 매수차익거래잔고 수준을 감안할 때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