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31일 이라크 총선이 마무리 된것을 환영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을 이라크에 파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은 "치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라크 국민들이 투표할 용기를 냈으며, 반세기 만의 첫 자유로운 선거 결과는 이라크가 민주주의로 가는 여정에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피셔 장관은 소수종파인 수니파에 앞으로 전개될 이라크 정부 구성 등에 관한협의를 거부하지 말 것을, 다수인 시아파엔 이라크인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모든정파와 부족이 배제되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독일 정부는 이라크가 민주적 기반 위에서 안정적 발전을 하도록 더욱 많이 도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독일군 파병 불가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그동안 아랍에미리트에서 실시해온 독일의 이라크 군경에 대한 훈련도 여전히 이라크 밖에서만 이뤄질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같은 치안 상황이 계속되는 한 `이라크 밖에서의 군경 훈련'은 원칙의 문제가 아니라 "실용적 문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월27일-3월5일 걸프 지역의 아랍 6개국을 순방한다고 벨라 안다 정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했다. 슈뢰더 총리의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예멘, 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에는 많은 독일 재계 지도자들이 동행한다고 안다 대변인은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