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지난 주에는 환율이 급락하면서 유가증권 시장이 조정을 받기도 했는데요, 환율 급락으로 인해 업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섭 기잡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환율. (원화 환율 추이) 원화환율이 지난 27일 7년만에 1030원대가 무너지면서, 그칠줄 모르고 오름세를 이어가던 유가증권 시장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IT를 비롯한 수출 비중이 높은 업종들은 강한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율하락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는 업종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음식료업종은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환율하락은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집니다. (음식료 업종지수 등락 추이) 음식료업종은 최근 내수 경기 회복 기대감과 그 동안 상승장속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이유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다른 환율 하락의 수혜주는 항공주와 전기가스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전력등은 대표적으로 달러화 채무가 많은 기업들로 환율 하락은 채무액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증시전문가들은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 대한항공은 90억원, 아시아나 항공은 43억원 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주 가운데서도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종목들은 전망이 여전히 밝습니다.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은 가격 결정력이 높고 환율 리스크가 적은 종목으로 수출주의 조정 영향에서 다소 비켜가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수출 중에서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부분은 15%에 불과해 원화1% 절상시 주당순이익 감소분도 1%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급락에 따라 내수비중과 외화부채 비중이 높은 업종, 그리고 수출주 가운데서도 환율 민감도가 작은 업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