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라크에서 최고 수준의 치안 경계령 속에 1천4백만명의 유권자가 2백75명의 제헌의원을 뽑는 역사적 총선이 치러졌다. 이날 이라크 당국은 전국 5천2백개 투표소 주변에 이라크 방위군과 경찰들을 배치하고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으나 바그다드 서부 투표소 중 한곳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경찰 1명이 숨지고 민간인 다수가 다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됐다. 이라크 임시정부 측은 이에 대응,막판까지 TV방송을 통해 선거 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저항세력 소탕을 위해 지난해 11월 선포한 60일 기한의 비상사태를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정지영 기자 cool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