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의 망령에 시달리지 는다고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 "(1986년에) 술을 끊었기 때문"이라고 조크로 받아 넘겼다. 부시 대통령은 30일 방영될 미국 C-SPAN 방송과의 회견에서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과거 대통령의 망령을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응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때때로 "이 나라의 위대한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과거로 되돌아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본다는 것은 말 어려운 일이며 그래서 나는 망령을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27일 백악관에서 있은 이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과 즐겨 화를 하지만 정책 결정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하루 일과에 대해서도 아침 6시50분이나 7시쯤 일어나 오후 5시30분쯤 일을 끝낸다고 말하고 " 매력적인 사교생활은 아니며 나 자신이 매력있는 사교적 인물도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역사책을 많이 본다"고 밝히고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전기를 읽고 으며 다른 미국인 명사들의 전기도 다수 보았지만 "읽은 그 많은 책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