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희선(金希宣) 의원이 `4.2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 지도부인 당 집행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김 의원은 2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의에 참석해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집행위에서 수용했다고 우리당 최규성(崔圭成) 사무처장이 전했다. 김 의원측은 "집행위원을 맡으면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이런저런 고민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문제를 자유롭게 고민하기 위해 사퇴했다"고 말해, 당권도전을 염두에 둔 사퇴임을 시사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5일 중앙위원회의를 열어 집행위를 구성하면서 집행위원의경우 당지도부 경선 등에 출마하지 않도록 결정했으나 당시 김 의원은 해외방문 중이어서 집행위원 선임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았다. 최규성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당시 김 의원은 집행위원 선임사실을 몰랐고 사임을 했으니 전대 출마에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