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내수업계 바닥 탈출 [앵커] 올들어 백화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가시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런 것인지 들어보자 최윤정기자 자리함께 했다..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는데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 [기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심스런 회복을 점치는 분위기 입니다. (S: 유통-외식업계 조심스런 회복세) 아직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란 신중론이 우세한 가운데 대체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모처럼 살아나기 시작한 소비심리가 탄력을 받아 본격적인 매출신장세로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CG 백화점 신년세일 매출) 평균 6~9% 신장 업체별 세일매출 롯데 9.2% 현대 4.4% 신세계 7.2% 백화점별로는 롯데가 9.2%로 가장 높았고 현대와 신세계가 각각 4.4%, 7.2%의 매출신장률을 기록 경기회복을 가늠할 만한 남성정장 매출 20% 신장한 것이 특징일 수 있습니다. 연초 날씨가 추웠던 데다 지난해 매출이 워낙 좋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수치일 수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 지난해 1월에는 설연휴까지 겹친 상황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큰 폭으로 수치가 늘어난 셈입니다. 호텔업계와 외식업계도 이 같은 고무적인 분위기에 기대를 걸고 있기는 마찬가지인데 지난주부터 매출이 조금씩 늘기 시작하고 있다며 내친김에 설연휴까지 마켓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내수소비 징후와 직결되는 가전업계나 자동차업계 분위기는 .. [기자] 가전이나 자동차 등 내수 소비재 에서는 소비 회복을 점칠만한 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경기회복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S: 가전-자동차 소비회복 판단 일러) 현대차의 경우 1월은 비수기인데다 연말에 연식변경을 앞두고 밀어내기 판매를 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판매가 위축되는 편이지만 아직 회복조짐이 없다는 다소 실망스런 설명입니다. 자동차 업계는 올 내수판매 규모를 120만대로 잡고 있는데 월평균 10만대만 유지하면 평년작은 유지하는 셈이라며 그러나 지난달은 물론 지난해 1월보다도 판매대수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어 신차가 본격 출시되는 2분기 이후에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 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붉구하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잡겠다는 전략이라는데 어떤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는 것인지? [기자] (S: 내수업계 공격경영으로 정면돌파) 내실경영위주의 수익경영과 외형확장 전략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편 소비 양극화에 맞서 유통업계는 명품관과 할인점을 대폭 강화해 양극화에 맞서겠다는 전략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이른바 빅3 M/S가 전체 소매시장의 78%를 차지하고 있는데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선두기업들이 오히려 공격경영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최형 롯데 홍보실 이사) 백화점 선두주자인 롯데는 2월 명품신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할인마트도 10 여개이상 출점을 목표로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간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올해 총 5천억을 투자해 10개 안팎의 점포를 출점해 지난해보다 25%이상 매출을 늘려 잡았습니다. 신세계는 1조원이라는 다소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잡고 있는데 핵심사업인 할인점부문에서 확고한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는 계획 1월 양재점 출점을 시작으로 올 한해 10∼12개 신규 점포를 낼 계획입니다. 중국은 오는 3월 상하이에 중국 3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상하이와 톈진에 서너개 점포를 확보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발판을 마련한다는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제과업계도 공격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상황이어서 여타 업계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인터뷰 >해태제과 윤영달 사장 ) [앵커] 아직 회복징후는 포착되진 않고 있지만 자동차업계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기자] 그렇다 ..특히 자동차업계는 내수판매 목표를 상향해 눈길을 끕니다. 자동차공업협회를 비롯 차업계는 2분기이후 본격 내수회복을 근거로 내수판매 대수를 지난해 대비 5% 정도 늘려 잡아놓고 있습니다. (S: 자동차 내수판매 목표 5%이상 늘려) 2월까지 특소세인하 연장 등의 이유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2분기이후 소비회복을 겨냥해 경쟁적인 신차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신차 출시를 감안할 때 보수적이지만 조심스런 성장세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내수판매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려잡아 오히려 업계 예상치보다 공격적인 성장을 점쳐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배경으로는 2월까지 특소세 연장조치가 기대되는데다 신차출시 효과가 차업계 예측보다는 탄력적일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입니다. 25일 신차 SM5 발표회를 시작으로 3월에는 뉴SM5가 출시를 앞두고 있고 현대, 기아차 역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한 상황 이고요. 기아차는 3월 리오후속으로 준준형급 프라이드 출시하게 되고 4월엔 현대차의 베르나후속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S: 2분기 겨냥 경쟁적 신차출시)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면 소형차가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서기 마련인데 지난해에는 소형차 판매량이 5.8% 감소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중소형차 구매력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전망까지 가세해 차업계에서도 중소형차 매출에 의욕적인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S: 경기양극화 완충 장치 절실) 길어진 불황 탓에 그동안 내수업계가 고전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연초부터 증시도 살아나고 부분적이나마 소비회복 징후도 가시화되고 있어 업계 분위기는 비교적 고무적인 편이나 그러나 모처럼 살아난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제반여건이 역부족 상태입니다. 특히 극에 달한 경기양극화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정책마련과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다는게 업계 현실입니다. [앵커] 내수업계는 2분기이후 소비회복이 좀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우선은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경기회복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는 것인지 살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최윤정기자 수고했습니다. 최윤정기자 y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