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이 강해질 수 있는 비결에는 '왕도(王道)'가 없다.


비즈니스의 '정도(正道)'를 걷는 것이 유일한 성공의 지름길이다.


극심한 불경기에도 전문화된 제품으로 '공룡 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이들을 상대로 당당하게 승부하는 고성장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도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이들의 성공신화 뒤에는 오랜 기간 솔루션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이 한결같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성공한 중소·벤처기업들을 분석해 보면 특정 분야에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을 집중하고 사람과 기술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관련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 시장을 향해 질주해 왔다는 점도 같다.


△신기술이 성장 동력.1998년에 설립된 (주)나노테크월드는 세계 최초로 건식 나노 분쇄기를 개발한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이다.


3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약 27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돼 탄생한 이 제품은 비금속 광물과 식품류,곡물류 등 수많은 재료를 30~900나노미터의 크기로 극 미세 분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고품질·저가로 고객만족.부산에 본사를 둔 (주)거도산업은 차량이탈을 방지하고 2차사고 예방에도 탁월한 교통사고 안전 지킴이 '롤링베리어'를 개발,조달청 우수제품과 건교부 신기술로 지정됐다.


도로에 설치된 차량방호울타리에 롤러를 부착해 만든 '롤링베리어'는 차량이 롤링베리어에 충돌했을 때 롤러가 회전하면서 차량의 주행방향을 교정시켜 주는 안전시설이다.


여러 번의 품질테스트 끝에 기존 제품보다 40%까지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한 이 제품은 현재 전국 곳곳에 있는 위험 도로 90여 곳에 설치돼 대형사고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람'으로 승부한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주)알트젠은 단단한 맨 파워로 'U 코리아'를 이끄는 PAN·텔레메틱스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Nate Drive'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네비게이션 KIT개발에 참여한 이 회사에는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최강의 엔지니어와 스텝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누빈다.


USB(Universal Serial Bus) Drive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철옹성을 구축한 (주)아이오셀은 세계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성장주도형 기업'이다.


(주)아이오셀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와 개인정보,멀티미디어 등의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개인용 USB 'Active Drive'를 개발,미국과 싱가포르에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향후 일본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다국적 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세계제일의 USB 업체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들 고성장 중소기업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성공비결을 정리해 보면 △특화한다.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누빈다. △신기술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사람에 투자한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회사설립 이래 한번도 한눈을 팔지 않는 '한 우물' 정신,특정분야에 집중하는 '특화전략' 인재를 최우선 하는 기업철학….


'3박자 경영'으로 시장을 리드하는 고성장 우수기업을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