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유영상)는 올해 중소기업의 품질향상을 통한 '품질강국' 실현을 사업목표로 정했다. 중소기업에 도요타생산시스템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고 TPM생산혁신 ISO인증지원 등의 기술혁신활동을 통해 품질향상을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표준협회의 주요 사업은 KS(한국공업규격)·ISO(국제표준화기구규격) 등의 인증사업과 각종 교육사업으로 나뉜다. 우선 KS인증사업은 1962년 11월부터 98년 6월까지 정부에서 업무를 맡아오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98년 7월 이후 표준협회가 맡아오고 있다. 지금까지 5천9백44개 기업(8백90개 품목)이 이 인증을 받았다. 일본 중국 등 해외 7개국에서 1백12개 업체(74개 품목)가 KS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적인 공신력까지 확보하고 있다. 협회는 인증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협회는 KS인증 품목에 대해 기준요건 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평가해 기준 미달시에는 개선명령 인증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에서 물품구매를 할 경우 KS인증 제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고 있어 이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유리한 마케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표준협회는 ISO9001과 ISO14000을 비롯 QS 9000,TL 9000,OHSAS 18001 등의 인증서비스도 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 식품안전위생관리시스템(HACCP,ISO 22000)을 비롯 항공분야인증시스템(AS 91000),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 22000),자동차분야인증시스템(ISO/TS 16949)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회는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교육내용은 품질경영(QM)을 비롯 경영전략 ISO TPM생산혁신 6시그마 행동과학 원격교육 등 7개 분야에 이른다. QM교육은 품질관련 계획·관리·보증·개선 등을 실시하며 경영전략교육은 인사노무 원가회계 정보화 등 10개 분야에 대한 문제점과 애로사항 해결책을 교육한다. 또 ISO교육은 품질경영 환경경영 안전보건경영 등을 위한 다양한 내용으로 이뤄져 있으며 TPM생산혁신교육은 도요타생산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업무실수 및 제품불량을 통계적으로 관리해 6시그마(3.4PPM)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6시그마 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 개인의 능력개발을 위한 마인드 함양과 자기혁신을 위한 행동과학교육,집합교육이 어려운 기업 또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원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교육프로그램에는 자체 인력양성 시스템이 없는 중소기업에서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부터 현장 사원까지 연간 수료인원만 6만5천여명에 이른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02)6009-4575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