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제조업들의 기술수준이 세계 최고대비 약 80%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약 4년으로 2년전에 비해 7개월이 축소됐습니다. 보도에 연사숙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제조업체의 기술수준이 2년전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2년전에 비해 7개월이 축소돼 비교적 기술격차가 큰 업종이나 신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개발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11월 5,849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내 제조업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대비 평균 약 80%수준으로 2년전 79.9%에 비해 소폭 개선됐습니다. 이 가운데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약 13%에 달했습니다. 국내 주요 신기술의 세계 최고수준과 비교한 결과 정보통신기술이 70-85%수준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생물기술과 나노기술은 50-60%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는 IT산업이 84%로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기업이 83%로 중소기업의 80%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평균 약 4년이 앞선것으로 나타나 2년전에 비해 평균 7개월이 축소됐으며 경공업의 격차는 가장 적게 나타났습니다. 이에반해 자동차와 기계장비. 화학 등은 중국에 비해 아직은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업계가 가장 취약한 기술부문은 소재관련기술과 제품설계기술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30%를 넘어섰습니다. 연구개발 분야는 전체기업의 약 81%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주로 1~2년내 활용가능한 개발연구가 전체 85%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규모는 매출액 대비 4.8%로 조사돼 2년전에 비해 0.4%P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자원부는 "기술개발이 단기 실용화 할 수 있는 기술개발연구에 집중돼 있다"며 "기초연구 측면에서 더 많은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민간부문에서 연구개발 투입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산학연 연계와 해외기관과의 제휴 등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