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지분보다 외국인 보유 지분이 많은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수익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노한나 기자입니다.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외국인 대주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한 주라도 갖고 있는 상장 회사수가 2003년보다 5%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들의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최대주주 지분율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많은 회사도 30% 이상 급증했습니다. POSCO의 경우, 최대주주지분율이 11%인데 비해 외국인 지분율은 69%를 넘어섰습니다. 현대산업개발, 대구은행,부산은행, 대림산업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최대주주지분율보다 40%P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흥아해운, 한신공영,현대상선, 대구은행 등은 2003년 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20%P 이상 급증하며 눈에 띄었습니다. 보유금액도 외국인들이 최대주주를 앞질렀습니다. 전체주식의 약 10%를 보유한 외국인들의 보유금액이 120조원을 넘어선데 비해 전체 44%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보유금액은 약 98조원에 그쳤습니다. 수익률면에 있어서도 외국인들이 돋보였습니다. 외국인지분율이 증가한 271사의 주가는 평균 23% 상승하며 KOSPI등락률 11%를 웃돌았습니다. 반면 최대주주지분율이 증가한 227개사의 주가상승률은 9%로 KOSPI상승률에도 못 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면서 외국인이 사는 주식이 주가의 보증수표가 된 셈입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