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류문화의 시원지인 전남 영암에서 '2005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영암군은 1천600년 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학성(學聖) 왕인박사의 삶과 정신을보여 줄 총체극 '왕인, 왕인바람'을 축제 무대에 올려 한.일 수교 40주년과 한.일우정의 해를 빛나게 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총체극에서는 100여명이 동원돼 '성천(聖泉)의 푸른 빛', '상대포의 별곡-다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다', '영암 사람들, 히라카타 사람들', '1600년의 기다림'으로 나눠 왕인박사의 탄생과 도일, 학문의 전파 등을 전개한다. 특히 이 극은 한.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고대 백제의 선진 문물을 일본에 전파,아스카문화를 꽃 피운 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고 한.일 양국의 상생과 번영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영암군 문화관광과 박태홍 과장은 "이번 축제 주제를 '미래를 여는 한국문화,세계로 통하는 왕인바람'으로 정해 한류문화의 시원이 영암이며 역사의 주인공이 왕인박사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0리 벚꽃길을 안고있는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열릴 이번 축제에서는 왕인맞이 개막행사인 '임이여, 꽃이여' 등 45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