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032710]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오전 9시27분 현재 거래소에서 LG카드는 전날보다 3.83% 떨어진 5천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상증자 청약일이었던 전날 LG카드는 5일만에 3.98% 반등한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 주간사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청약 마감결과 예정대로 LG그룹과 채권단이 각각 5천억원씩, 총 1조원어치(1억7천241만여주)를 청약했을 뿐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청약은 단 1주도 없었다. 이는 유상증자 발행가 5천800원이 전날 LG카드의 주가 5천490원보다 높았던데다 LG카드의 자산가치 등에 비춰도 발행가격이 '비싸다'는 평가가 절대적으로 우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약 한 투자자가 5천800원에 LG카드 유증에 참여하고 감자가 5대 1 수준에서 이뤄질 경우 이 투자자는 감자 후 LG카드 주가가 2만9천(5천800원*5)이상에서 형성될 때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 납입 규모가 1조원으로 확정된만큼 자본잠식률을 50%미만으로 낮추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감자 비율은 최소 5대 1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