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데스크톱 검색시장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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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인터넷 포털 업체들 사이에 '데스크톱 검색'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검색시장의 주력이 웹 검색에서 데스크톱 검색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 업체인 미국 구글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데스크톱 검색 프로그램 시험판(베타버전)을 내놓았다.
구글이 내놓은 '구글 데스크톱 서치'는 워드 엑셀 등의 문서와 e메일 메신저 내용은 물론 전에 방문했던 웹페이지까지 검색해준다.
연내에 한글 서비스도 나온다.
구글과 함께 웹 검색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야후도 이달 중 데스크톱 검색 프로그램 시험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가세했다.
MS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윈도에 데스크톱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넣겠다고 공언했다.
검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선언이다.
MS는 이미 야후의 검색엔진을 대체할 자체 검색 기술을 지난해 7월 선보였고 12월에는 데스크톱 검색 기능을 추가한 'MSN 툴바 수트'를 내놓았다.
이 기술은 오는 4월께 한국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데스크톱 검색이란 웹문서뿐 아니라 사용자의 PC 내에 있는 정보,다른 PC 사용자의 정보 등 개별 PC와 네트워크,웹 상의 모든 정보를 하나의 PC에서 일괄 검색하는 것을 말한다.
아직까지는 다른 PC 사용자의 정보는 검색할 수 없고 사용자의 웹문서와 PC 내에 있는 정보를 검색하는 수준이지만 점차 확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데스크톱 검색이 검색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것은 웹 검색으론 부족하기 때문이다.
PC 용량이 커지면서 과거에 찾아서 저장해 놓은 PC 속 정보를 잘 정리하고 찾는 일이 웹 검색 못지 않게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야후 관계자는 "지금 웬만한 이용자는 주요 정보를 PC 하드디스크에 저장한다"며 "예전에는 새 정보를 찾는 게 중요했지만 이젠 그 정보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활용하게 해 주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국내 업체들의 기술은 크게 뒤처져 있다.
네이버가 데스크톱에서 웹 검색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베타버전을 내놓았을 뿐 다른 업체들은 준비가 전무하다.
네이버의 시스템은 본격적인 데스크톱 검색 시스템이 아니라 웹 문서를 데스크톱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실행하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말하자면 웹 검색에서 데스크톱 검색으로 넘어가는 중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올해 안에 데스크톱 검색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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