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25일 장하진(張夏眞) 여성장관, 김선욱(金善旭) 법제처장, 김영란(金英蘭) 대법관 등 각계 여성대표 7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권 여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 말 그대로 여성의 시대"라고 전제, "지난해 여성 의원이 두배 이상 늘었고, 사법.행정.외무고시를 포함한 8대 국가고시의 수석을모두 여성이 휩쓸었다"며 "최초를 넘어 최고에 오르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여성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그에 걸맞은 책임 또한 크다"며 "대통령도 경제회복, 서민생활 안정, 선진한국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씀하시며, 이일에 우리 여성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여사는 또한 "지금 우리가 꿈꾸는 2만달러 시대도, 선진한국의 미래도 여성의 역할이 커질수록 앞당겨질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적극적 활동을 당부한 뒤 "정부도 여성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하진 여성장관은 "현장경험을 통해 편견의 벽을 깨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의 공직진출도 이제 양에서 질로 변화할 때"라며 "각 분야에서 `여성 1호'가 되신 분들이 앞으로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