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가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기위해 관련 업무규정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개선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이를 위해 우선 대량매매제도와 공매도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의 관계자는, 유럽계 자금의 투자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FTSE가 오는 9월 한국증시를 선진국지수에 편입할 것이냐를 결정한다며 외국인 주식투자제도 선진화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매시간과 가격,수량규제등으로 상대매매가 곤란해 대량매매 비중이 외국에 비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장개시전과 장종료후에 가능했던 대량매매를 장중에도 가능하게 하고,가격제한폭도 7%에서 15%로, 장중에는 주문시점까지 체결된 최고가,최저가 범위내에서 매매가격이 정해집니다. 매매수량도 종전 1만주 또는 2억원 이상에서 5천주 또는 1억원 이상으로 규제를 낮췄습니다. 공매도제도에 대해서는 해외예탁증서의 원주전환청구로 취득한 주식 매도와 대여중인 유가증권의 반환전 매도가 가능해집니다. 그외 공매도 가격제한은 과거 직전가미만 매도금지에서 직전가이하 매도금지로, 가격제한 예외 인정 규정에는 상장지수펀드간 차익거래와 해외예탁증서와 원주간 차익거래도 추가됐습니다. 이에 대해 외국계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통합거래소 출범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환영받을 만한 조치로 평가하지만, 여전히 미국이나 홍콩등 시장에 비하면 규제가 많고 중국의 증권거래세와 비교할 때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