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박용만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두산 그룹 3세대의 책임 경영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두산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박용만 사장을 두산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박용만 사장은 고 박두병 회장의 5남으로 그간 그룹 기획조정실장, 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OB맥주를 팔고 두산중공업,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는 등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왔습니다. 업계에서는 박용만 사장이 이번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만큼 박용오 두산 회장과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은 주로 대외업무에 주력하고 그룹 실무는 박용만 부회장이 책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용오 두산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두산산업개발 회장도 겸직하게 됐습니다. 박용오 주식회사 두산 회장은 “지난 95년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하는 등 기업 규모가 커진만큼 이에 맞는 경영을 전개해야 한다”며 책임경영 체제를 강조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올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11조4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영업이익 7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또 오는 2008년까지 매출 21조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와우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