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의 겨울축제인 제12회 태백산 눈축제가 22일 개막됐다.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등에서 북방도시 초청 눈조각전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개막에 앞서 21일에는 태백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어우러진 시가지 가장행렬, 블랙 이글스 축하공연, 전국교통방송의 '박명수의 2시가 좋아요' 공개방송 등 전야제가 펼쳐졌다.


주행사장인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는 스핑크스 등 대형 눈조작 전시회와 세계 눈사람 전시회 등 '꿈과 현실의 만남'을 주제로 환상적인 눈의 세계가 펼쳐지고있다.


또 개썰매, 컬링, 겨울 동물과 함께 하기, 이글루 카페, 은하수 조명 등 다양한 겨울체험행사가 열리고 있다.


23일에는 유일사 매표소를 출발해 천제단∼문수봉을 거쳐 당골광장까지 태백산등산로 6㎞ 구간에서 등반대회가 열리며 구문소동 태백모터스포츠장에서는 전국 동호인 400여명이 참가하는 알몬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이와함께 태백시내 중심에 위치한 1천300리 낙동강 발원지 황지(黃池)에서는 황지연못 전설 얼음 조각상 전시회와 마당놀이, 록 밴드 공연 등이 열리고 있다.


태백시는 축제 개막에 앞서 내린 함박눈으로 최고의 설경을 연출하고 있는 태백산에 겨울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이번 축제 기간 모두 40여만명의 관광객이 태백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