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우조선 '실적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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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업계가 수주 물량이 넘치면서 사상 최대의 호황이지만 지난해까지의 실적은 별로인데요. 그런데 대우조선해양은 양호한 실적을 보여 다른 조선업체와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말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모두 1천476억원. 순익은 2천875억원에 달합니다. 세계 최대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경쟁업체인 삼성중공업이 영업이익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적자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다른 업체들과 달리 대규모 흑자를 볼 수 있었던 것은 3년전부터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 수주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LNG선은 높은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다른 배들과 비교할 때 척당 가격이 2.5배 수준이며 그만큼 이익도 많습니다.
[INT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LNG 선은 부가가치가 높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위험에 미리 대비한 것도 실적 호조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환율관리위원회 팀을 구성하고 환위험에 대비했습니다. 다른 업체들이 2004년부터 부랴부랴 환위험에 대비한 것에 비해 한발 빨랐습니다.
최근 환율이 떨어지면서 배값으로 받은 금액은 줄어들었지만 환율 하락에 대비한 선물거래에서 무려 천억원 이상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년뒤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한 수주전략과 환위험 대비. 이제 다른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