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머니플라자 순서입니다. 이번주에는 금리상승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은행권의 영향을 살펴보겠는데요, 최진욱 기자와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1] 안녕하십니까? 금리에 가장 민감한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금리상승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1]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아직까지는 금리상승의 영향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은 여수신 결정을 금리를 기준으로 합니다만, 그 기준은 단기는 90일 양도성 예금증서(CD)이구요. 장기는 1년만기 정기예금 혹은 1년만기 금융채 유통수익률이 되겠습니다. 특히 대출의 경우에는 CD유통수익률에 자동으로 연동된 대출이 은행별로 상당히 많기 때문에, CD유통수익률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은행 창구에서 적용되는 여수신 금리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5~3.6%에서 변동이 없는 상황입니다. 대출금리도 앞서 말씀드린대로 CD연동의 경우 소폭 오르는데 그치고 있고 아직 시중금리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곳도 있었습니다. (S1) 개인고객 금리상승 영향미미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은 "기관등의 거액예금을 제외하면 이 정도의 시중금리 상승을 개인고객에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S2) 자금운용여건 개선신호 또 다른 은행의 자금담당자도 "저금리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히려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질문2] 일단 은행의 여수신금리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보면 되겠군요. 하지만 은행들이 자금을 운용하면서 채권에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는 금리상승이 악재가 아닐까요? 기자2] 맞습니다. 채권시장에서 은행들은 기관투자자로서 일종의 큰 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줄곧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투자했던 채권에서도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3) 은행권, 손절매로 손실축소 하지만 한 은행관계자는 운용중인 채권은 가격이 3%만 하락해도 손절매를 해야하는 내부규정이 있기 때문에 손실을 줄일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기관들의 손절매가 연쇄적으로 나타나면서 채권가격을 떨어뜨리고 금리를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질문3] 그렇다면 가장 관심이 가는것은 향후에 은행권이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입니다. 향후 전망은 어떻게 해볼까요? 기자3] 칼자루는 한국은행이 쥐고 있습니다. 지난해 두 차례의 콜금리 목표 인하로 경기부양을 뒤받침했던 한은의 방침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은행권은 한국은행이 경기에 앞서가는 선제적인 금리정책을 펼쳐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호황에는 대출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경기가 식으면 대출회수와 함께 경기가 더욱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S4) 2분기부터 금리상승 전망 시중은행 지점장들은 올해 금리가 빠르면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중에는 시중은행이 여수신금리를 조정하기는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반기가 되어야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뜻이 되겠죠. (S5) 대출회수 부작용 염려 더우기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의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경우 회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은행들의 금리인상은 조심스럽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은행들의 자금조달수단도 금융채 보다는 예,적금등 수신에 많이 의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머니플라자, 오늘은 최진욱 기자와 함께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권의 반응을 점검해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