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당당한(Refined & Confident)' 현대자동차,'즐겁고 활력을 주는(Exciting & Enabling)' 기아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현대차기아차간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글로벌 톱 브랜드 전략'을 19일 발표했다. 양사는 앞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컨셉트를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나서게 된다. 이날 양사는 브랜드 컨셉트를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전파하기 위해 현대차는 '드라이브 유어 웨이(Drive Your Way)', 기아차는 '파워 투 서프라이즈(The Power to Surprise)'라는 슬로건도 함께 발표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톱 브랜드 도약 선언을 한 것은 양사가 최근 급격히 높아진 품질과 상품성에 부합하는 브랜드 가치를 조직적으로 일궈내 핵심 고객층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오는 2006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평가시스템을 도입,브랜드 경영기반을 구축하고 2007년께부터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한 신차를 본격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또 월드컵축구 세계테니스대회 등 세계 주요 경기 스폰서십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같은 브랜드 컨셉트를 제품개발·디자인·마케팅·영업·애프터서비스 등 전 부문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미국 유럽 중국 등 각 전략 권역별로 시행해 독자적인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회사측은 장기적으로는 일본의 도요타와 같은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와 동등한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확보,오는 2010년 이후에는 세계 전 업종 30대 브랜드 및 자동차부문 5대 브랜드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