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천30원선을 간신히 지켰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80원 떨어진 1천30.90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며 1997년11월18일 1천12.80원 이후 7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전날 종가보다 0.20원 떨어진 1천35.50원으로 시작했으며 개장 직후에는 장중 최고가인 1천36.30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장에서는 1천30.50원까지 떨어져 1천30원대가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장막판에 소폭 올랐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1천30원대를 지키기 위해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달러 약세 정책으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있었던데다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달러 공급이 늘어난 것도 환율 하락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날 종가보다 0.01엔 떨어진 102.51엔을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