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원장 김창수)이 보험권에서는 처음으로 '직급정년제'와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보험연구소의 기능을 강화,금융권간 업무영역 논란에 적극 대처하는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19일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해'로 정했다며 이를 위한 '18개 경영혁신과제'를 발표했다. 개발원은 우선 승진을 하지 못하고 동일직급에 일정기간 머무른 직원을 명예퇴직시키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키로 했다. 또 52세부터 55세까지 임금이 줄어드는 임금피크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 중 임금은 △52세 80% △53세 70% △54세 60% △55세 50% 등 순차적으로 줄어든다. 보험개발원은 이와 함께 사업부제 실질화,연봉제 확대 등 성과중심의 인사체계 개편안을 올해 중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보험연구소 기능을 활성화해 방카슈랑스 확대,예금보험료 문제와 같이 금융권역간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모든 업무처리 절차를 국제기준에 준하는 수준으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12월 시행될 예정인 퇴직연금제 운영에 필수적인 'RK(기록관리)운영기구'를 금융권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기구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보험개발원은 이같은 경영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달 초 유형균 전무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혁신추진위원회를 구성,가동 중이다. 김창수 원장은 "급변하는 보험환경 속에서 보험시장 선진화를 리드하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