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전 고문이 오는 2월 3일 치러질 예정인 당 대표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고문은 대표 후보 등록마감일인 1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철저한 자기반성을 전제로 위기의 민주당을 구하고 재건의 기틀을 마련하기위해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표 경선은 한화갑(韓和甲) 전 대표와 김 전 고문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전 고문은 "총선 이후 지도부는 당을 통합하고 살리기 보다 `사당화'에 몰두함으로써 `친(親) 한대표 대 반(反) 한대표'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는 등 분열과 갈등의 위기 국면을 초래했다"며 "중도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통해 신화를 창조하겠다"고말했다. 김 전 고문은 이와 함께 오는 26일 한 전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만나 전당대회날짜를 4월께로 연기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고문은 열린우리당과의 합당 문제와 관련, "현재로선 지지율이 더 떨어질수 있으므로 안된다"면서도 "합당 반대를 못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