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하나은행,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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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기준으로 은행업계 4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은행이 규모냐 차별화냐의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나은행이 덩치불리기냐,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성장의 발판으로 기대되었던 인수합병 작업이 장기화된 가운데 글로벌뱅크의 진출로 차별화된 서비스의 개발도 여의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수합병 작업의 빨간불은 대투증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CG1) 대투증권 인수협상 난항
8월24일 매각협상대상자 선정
11월16일 실사 착수
11월말 실사완료
1월초 예보 매각시한 연기
당초 가격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협상을 지연한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지루한 협상속에 매각주체인 예보는 매각포기를 염두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S1 카드사 인수계획도 무산)
또 스탠다드 차타드가 제일은행을 인수하면서 함께 LG카드를 사들인다는 구상도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S2 은행 추가인수도 부담)
여기다 사실상 매물로 나와있는 외환은행이 국내외 경쟁은행으로 넘어가는것도 막아야 하는등 인수합병에 대한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CG2) 하나은행 신년사
"규모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으며,
(사진) 차별화와 성장으로
김승유 행장 대응해야만 한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김승유 행장은 몸집을 불리는 승부를 자제하고 성장과 차별화를 올해의 경영키워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고액자산가를 위한 프라이빗뱅킹을 제외하면 상품과 서비스 가운데 하나은행이 비교우위를 가진 분야는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S3 CRM 통한 서비스 차별화추진)
김 행장이 강조한 CRM 구축을 통한 고객별,상품별 맞춤형 서비스는 국내외 은행들이 앞다퉈 도입해 이를 통한 차별화도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3월말 김 행장의 임기만료가 임박한 시점에서 하나은행은 성장과 차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