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조와 두 딸의 격려 덕분에 입사 4년 만에 판매 여왕이 됐습니다." 위니아만도는 2004년 주부 판매왕인 '위니아 퀸'에 윤현순씨(47)가 뽑혔다고 17일 밝혔다. 2001년 입사한 윤씨는 지난해 김치냉장고 '딤채' 9백15대,에어컨 2백19대 등 모두 14억5천여만원어치의 제품을 팔아 하루 평균 딤채 2.5대,에어컨 0.6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치냉장고 성수기인 10월부터 석 달 간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전화통과 씨름했으며,11월20일에는 하루 동안 98대의 딤채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윤씨가 판매왕에 오른 데는 가족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윤씨는 지난 91년부터 2001년까지 위니아 대리점을 운영해온 남편으로부터 별도의 과외 교육을 받아 제품 특성을 훤히 꿸 수 있었으며,애프터서비스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고객 문의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두 딸은 시간을 쪼개 엄마 대신 제품주문 e메일을 확인하고 일정까지 관리해줬다. 윤씨에게는 금메달과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윤씨 외에도 10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주부판매사원 5명과 5억원 이상 판매한 15명이 우수 판매사원에 뽑혔다. 한춘애씨(48)는 1천1백56대의 딤채를 팔아 단일품목 최다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14억1천5백만원의 실적을 올렸고 나형란씨(50)는 11억8천6백만원의 판매실적으로 3위에 올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