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전통 한옥이 잘 보존돼 있는 전주 한옥마을이 말끔히 단장된다. 전주시는 17일 올해 40억여원을 들여 한옥마을 곳곳에 세워져 있는 전기·통신주 등을 땅 속에 묻는 지중화공사와 한옥마을의 골목과 담,대문 등을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걸맞게 새롭게 꾸미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목길은 현대적 재료를 사용하되 전통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고 주요 지역에 문화적 가치를 설명한 안내문과 골목의 특징을 상징하는 조형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골목과 골목을 서로 연결해 동선을 확보하고 골목길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이름('시간이 멎어버린 거리' 등)을 붙여 골목문화 탐방코스로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