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경제특구 개발과 함께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주력해 향후 경제특구의 유동인구를 흡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사업과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가 위치한 가정오거리 일대에 신교통시스템을 구축,국제수준의 뉴타운(약 29만평)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경인고속도로를 서인천IC에서 경제특구인 청라지구(경제특구)까지 직선으로 연결해 청라지구의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공사는 2008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서인천에서부터 꺾여져 인천항으로 이어지는 기존 경인고속도로 구간(10.5km)은 간선도로화하고 이 주변도 정비할 방침이다. 직선화 사업은 이미 정부에서 1백88억원의 지원예산을 반영한 상태여서 곧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새해에는 지역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가정오거리(서인천IC)를 중심으로 고속도로 직선화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가정오거리에서 꺾여 이어지는 연안부두까지의 고속도로는 간선도로로 전환하고 그 주변을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과 관련,서인천IC에서 청라지구까지 6.7km를 고속 8차선과 일반 4차선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추정사업비는 총 7백8억여원으로 인천시와 정부가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또한 가정오거리의 뉴타운 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 타당성용역이 오는 8월 나올 예정이어서 용역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뉴타운 건설구상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으로 주거 상업 문화 교육 레저기능이 함께 이뤄지는 매머드복합단지를 조성해 초일류 입체도시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즉 아파트와 초고층 주상복합시설 및 대형쇼핑몰,레저시설 등을 유치해 뉴욕 맨해튼 같은 입체국제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건폐율을 10% 내외,용적률을 4백% 이상으로 해 40∼1백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들인다는 것이다. 상습 정체지역인 가정오거리가 신시가지로 개발되면 교통난도 대폭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이 일대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대기업이 대거 참여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