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경제지역화,레저스포츠 및 컨벤션(회의) 사업 육성 등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인 지역 브랜드로 키울 계획입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난 2년간 법제도 정비에 주력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 사업이 사실상 올해 첫 삽을 뜨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한 첨단 산업 및 주거단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골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레저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김 지사는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달 중 법인 설립을 목표로 애경산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항공사의 여객기가 내년에 정식 취항하게 되면 제주 관광의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추진 방향과 일정은. "자본 상품 인력이 제약없이 오갈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 계획은 2002년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법개정 등 제도 정비에 주안점이 둬졌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와 관련된 7대 프로젝트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 중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토지매수작업이 진행 중인 서귀포 휴양형 주거단지,역사신화공원 사업이 미국 중국 등 외국기업의 참여로 올 하반기 공사가 시작된다. 이들 프로젝트와 관련,외국기업들이 9조2천여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온 상태다. 특별자치도는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중앙정부 등과 협의 중이다."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은 지역민의 외국어 능력에 달렸다는 지적도 많은데. "2003년 문을 연 제주외국어학습센터는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만큼 다양한 학습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외국어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민의 세계화 마인드라고 본다. 이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의 서리 시교육청과 2007년 제주국제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미국 조지워싱턴대 제주캠퍼스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역점을 두고있는 육성 산업은. "감귤과 정보통신,바이오산업이 중심이 될 것이다. 감귤을 지난해 하반기 감귤원 폐원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가격을 상당부분 원상회복시켰다. 정보통신은 다양한 투자유치 인센티브와 통신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제주도로 유치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 메모리반도체 업체 EMLSI,동물성 의약품 업체 R&L생명과학 등이 최근 제주도로 본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