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해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우리 정부와 건설사들의 복구지원이 본격화됩니다. 정부가 복구지원 파악을 위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한 가운데 코오롱건설과 경남기업은 이미 복구를 시작했으며 현대건설도 장비를 곧 투입합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쓰나미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와 건설사들의 복구지원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상복구지원 내역 파악을 위해 오늘(17일) 실무조사단을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로 보냈으며 이들 지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건설사들은 벌써 장비를 투입해 복구에 땀흘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피해지역 복구 업무는 건설교통부에, 자금지원은 외교통상부에 각각 책임지우고 실제적인 도움의 내용은 양 부처 산하 기구 실무진에 담당시켰습니다. 외교부는 정부가 이미 밝힌 총 무상지원액 5천만달러중 얼마를 어느지역에 언제 할지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결정하며 건교부는 해외건설협회와 주택공사, 토지공사, 도로공사 등을 통해 복구지원 내역을 판단합니다. 이런가운데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 나가있는 우리 건설사들은 해당 정부의 긴급지원요청으로 이미 피해지역 복구를 시작했으며 추가 지원도 곧 이뤄질 전망입니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인근에서 도로공사를 한 경남기업과 피해지역인 골(Golle)에서 상수도공사를 한 코오롱건설은 쓰나미 피해직후 장비를 곧바로 옮겨 복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레눈수력발전소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도 약 200km 정도 떨어진 최대 피해지역 반다아체로 16대의 중장비를 이동시켜 복구에 나섭니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복구지원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지지만 향후 해당 정부 공공사업 발주와 우리 정부의 공사입찰에서 어느정도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앞으로 진행될 정부의 공공사업 입찰에서 복구지원에 나선 건설사가 유리한 측면이 있고 피해지역 정부의 공사 수주에도 이들 건설사들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정부의 실무조사단은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서 정부 관계자를 만나 무상지원 내용을 협의하며 향후 각종 협력관계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