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하반기 물가 불안요소가 도사리고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전체 집행간부,국·실장,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연석회의에서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고 공공요금 등 서비스 가격 상승과 함께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수요압력으로 작용하는 등 물가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직원들에게는 경기 양극화와 고용 없는 성장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요인을 해결하지 않고는 경기조절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의 유효성도 제약될 수밖에 없다"며 "정책대안 개발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사연구 역량 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