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4명중 1명 월 100만원도 못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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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체들의 영업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자영업자 4명 중 1명꼴로 월수입이 1백만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나 친지의 영세 점포 등에서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도 휴폐업 등의 여파로 지난 4년새 38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특히 이들 퇴출 인력의 대부분이 저임금 신빈곤계층으로 전락,소득양극화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경기불황 여파로 고용주(근로자 고용 사업주),자영자(개인 사업주),무급 가족 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소득이 감소해 월수입이 1백만원에도 못미치는 비중이 2003년 기준 24.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임대료 등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빚만 지는 음식점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경 노동연구원 데이터센터 소장은 "외환위기 이후 직장에서 퇴출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음식점,숙박업소,문구점,비디오대여점 등 창업 붐이 일었으나 내수침체로 이들 '비전문 생계형 자영업계' 전반이 구조조정의 늪에 빠져들었다"고 풀이했다.
자영업의 쇠락으로 이들 업종에서 일하는 비임금근로자(고용주,자영업자)도 지난 2003년 7백73만6천명에서 지난해 7백68만8천명으로 한해 사이에 4만8천명이나 줄었다.
퇴출된 이들 비임금근로자는 대부분 전문기술을 익히지 못했기때문에 임금수준이 낮은 단순일용직 근로자 등으로 전락해 소득계층 간 양극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음식점 등 가족창업형 자영업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무급가족종사자수도 지난 2000년(1백93만1천명)이후 계속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백55만3천명으로 4년사이에 37만8천명이나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자영업종사자)의 월평균소득도 2002년 2백25만원에서 2003년 2백12만원으로 줄어들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2002년 1백11만원에서 2003년 1백18만원으로 다소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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