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저금리 기조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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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채권금리 급등이 장기간 이어진 저금리 기조를 변화시킬지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사상 최저치를 이어가던 채권금리가 연초부터 급등세를 보여 저금리 기조 붕괴 우려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금융기관에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교체매매를 위한 매물을 내놓으면서 촉발된 금리상승은 국고채 10년물의 급등을 시작으로 단기 금리까지 급반등 시켰습니다.
(꺽은선)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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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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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2%
|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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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12/31 1/7 1/13
국고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해 말 3.81% 를 저점으로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13일 종가기준으로 4.38%를 기록, 무려 57bp나 올랐습니다.
당초 장기물의 상승을 일시적 수급악화로 보던 시장참여자들은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까지 급등세로 돌변하자 시장기조 변화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승 한은총재
당분간 금리인하 어려울 듯
"현 금융구조 왜곡 심화"
"금리 인하 부작용 우려.."
더군다나 13일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박승 한은총재가 "현재 우리시장은금융구조 왜곡으로 섣부른 금리인하는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온다"고 지적함에 따라 채권값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아직 저금리 기조가 와해됐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국채발행물량 조절을 통해서라도 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의지를 표방했습니다.
저금리정책 불구 약세전망
일부에서는 한국은행이 채권매입을 통해 채권값 하락을 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당분간 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수급 붕괴시'시장충격'
특히 장기적인 수요우위를 보였던 채권시장에서 한꺼번에 매물이 쏟아지며 수급이 무너질 경우 채권시장은 큰 충격이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