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및 난방유 재고감소 소식과 미국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59달러 오른 배럴당 47.91달러로 지난해 11월30일 49.05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달반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45.88달러로 전날보다 2.24달러 상승, 두달여만에 45달러대에 재진입했으며, 중동산 두바이유는 0.39달러 오른 37.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선물가격도 크게 올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각각 1.67달러, 1.53달러 오른 배럴당 48.04달러, 45.21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주보다 300만 배럴 감소하고 난방유도 5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데다 다음주 미국 날씨가 추워질 것이라는 예보와 미국 천연가스 선물가격 상승 소식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