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폴 데포데스타 단장은 `빅초이' 최희섭(26)이 올 시즌 숀 그린을 대신할 주전 1루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데포데스타 단장은 13일(한국시간) 다저스 홈페이지에서 "최희섭이 플로리다에서 했던것 만큼만 해주면 우리는 매우 좋아할 것이다. 그린과 비교할 때 최희섭은근접해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최희섭이 다저스 이적 후 타율 0.161, 6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플로리다 말린스 당시처럼 타율 0.270, 15홈런, 40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로 확신했다. 데포데스타 단장은 최희섭이 다저스 이적한 뒤 성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새로운 선수로 탈바꿈하길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의 켄 거닉 기자도 올 시즌 팀 내야진 전력을 예상하며주전 1루수 그린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옮긴 공백을 최희섭이 충분히 메울것으로 예상했다. 거닉은 이번 시즌에 내야진의 변화가 가장 컸다고 평가하면서 1,3루를 맡던 그린과 애드리안 벨트레(시애틀 매리너스)가 이적함에 따라 최희섭과 호세 발렌틴이그 몫을 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거닉은 최희섭의 단점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거닉은 최희섭이 왼손투수에 약점을 보이고 있어 `플래툰시스템'의 희생자가 될가능성을 지적하며 경쟁 상대로 올메도 사엔즈와 마이크 에드워즈를 지목했다.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최희섭은 "메이저리그 3년차로신인이 아닌 만큼 실력으로 살아남겠다. 다저스에서 실패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고 보고 꼭 성공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