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시장의 랠리에 힘입어 퇴출위기에 처해 있는 부실기업들의 주가마저 덩달아 오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연초 코스닥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펀더멘털은 고사하고 테마 수혜와도 무관한 관리종목들까지 덩달아 오르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동안 80개에 이르는 관리 종목의 주가는 평균 8.90%나 올랐습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단기조정을 거친후 실적 우량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정광 LG증권 책임연구원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으로 퇴출주의보가 내려진 기업이 무려 84개사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50-60% 이상이 실질적으로 직접적인 퇴출요인인 자본잠식 상태거나 실적과 시가총액이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서 퇴출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관리종목 중 상당수는 주가가 액면가 500원에도 못 미쳐 수십원만 오르면 상한가를 치기 때문에 투기세력이나 작전세력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 M&A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들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실제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네오위즈와 하우리의 주가도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자금악화설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