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2일 자신을 '긍정론자'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에서 강연을 시작하며 "일각에선 경제부총리가 근거 없는 낙관론을 제시한다는 비난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나는 근거 없는 낙관론자가 아니고 절망론자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문제를 보고 이를 적극적으로 풀어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일부에서 낙관론자로 볼 수도 있으나 말하자면 긍정론자"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또 "과거 재경부 장관을 하다 떠났을 때 몸 단련을 하고 왔다고들 하는데 작년 한해 (어려웠는지 1년이 지나니 몸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왕에 몸 단련할 때 더하고 들어올 걸 그랬다"고 여유 있게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