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남자가 가족들이 결혼을 반대하자 목을매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오후 1시10분께 인천시 중구에 있는 다세대주택 1층 A(34.여)씨 집에서 A씨동생 B(26)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A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동생을 부르기 위해 방문을 열었더니 동생이 방문 손잡이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B씨의 컴퓨터 모니터 위에서는 "가족들이 결혼을 반대해 살아갈 의미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워드프로세서로 작성된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B씨가 그동안 사귀어 온 애인과의 결혼에 가족들이 반대하자 삶을비관한 나머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