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6일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과 광주지역 초일류대학 육성, 여수엑스포 특별법 제정 등에 당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한나라당 광주시당을 방문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나라당이 준비하고 있는 호남지역 발전 주요 계획들을 일부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우선 이 지역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호남고속철도의 조기완공을목표로 건설기본계획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내년에 부지매입에 들어 가 2015년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광주첨단산업단지와 광주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광주에도 포항공대와 같은초일류 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광주시와 긴밀하게 협의할 방침이다. 국가계획으로 확정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당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쏟아 관련 특별법 조기제정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밖에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발전지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광양만권-진주-해남지역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유치하는 방안과 해양생산물기지인 '아쿠아폴리스'를 건설하는 계획 등도 공개했다. 또 광주와 대전, 대구를 중심으로 삼각 테크노벨트를 구성해 내륙에 강력한 성장거점 도시를 세워 국토가 균형있게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이 의장은 밝혔다. 그는 "이같은 계획들은 한나라당이 작년 9월부터 외부용역중인 내용들 가운데일부"라며 "앞으로 전문가들과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해 수권정당으로서 국토균형개발을 위해 한나라당이 철저히 준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일부 지방언론이 보도한 한나라당의 호남예산 삭감지침 논란에 대해 언급하고 "호남 예산 하나도 깍지 말라는 것이 당 지도부의 지침이었으며 이를지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데 정말 안타깝다"며 섭섭한 감정을 그대로드러냈다. 그는 "한나라당이 과거 호남민심에 닥아가지 못했던 점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언론의 왜곡보도와 같은 진빼는 일이 또 벌어지면 앞으로 (호남지역 배려에 대한) 당내 콘센서스 수집과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정책위의장과 김정부 예결위원장, 박계동 의원 등은 기자간담회를 전후해 광주시청과 전남도청을 방문하고 박광태 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만나 새해예산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