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K는 해외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고유가 지속과 '세계의 공장' 중국과 인도 등 해외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해외자원개발에서 40%대의 매출이익률을 올리는 등 이 사업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입증됐기 때문.북미 등 해외지사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외국계 유전개발회사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의 최초 유럽생산기지인 SK케미칼 폴란드 공장은 상반기에 본격 가동,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해외자원개발부문에만 오는 2007년까지 모두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SK는 에너지·화학과 더불어 양대주력사업인 정보통신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통신과 금융,방송이 결합되는 유비쿼터스와 디지털 컨버전스에 대응한 서비스를 개발·확대하고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 등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단말기 제조사업의 중국 및 북미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첨단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제품의 핵심부품인 폴리마이드필름과 최근 독자개발에 성공한 2차전지 핵심소재 등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차원에선 SK케미칼이 SK제약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과 SK증권 SK생명 등 일부 계열사 매각 등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성사시키기로 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