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간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시범 경기중 코트 안으로 날아들어 온 테니스 볼에 놀라 대회 주최측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테니스닷컴(www.tennis.com)에 따르면 샤라포바는 5일밤(한국시간) 홍콩에서열린 시범경기인 왓슨즈워터챔피언스챌린지에서 자국의 동료 엘레나 데멘티에바와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한 꼬마가 무심코 던진 볼에 놀라 이같이 반응했다. 이 경기에서 1-2(7-6 3-6 1-6)로 역전패해 체면을 구긴 윔블던오픈 챔피언샤라포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안전이 걱정스러워 보호를 받았으면 좋겠다"면서 "경기를 잘하려면 안전이 철저해야하지 않느냐"고 주장. 샤라포바는 한술 더 떠 "심판의 라인 판정에도 문제가 좀 있었다"면서 패인을여기저기로 돌렸다. 샤라포바는 이후 동료 베라 즈보나레바와 짝을 맞춰 지난해 US오픈챔피언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조와 맞붙은 복식경기에서도 0-2(3-6 3-6)로 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