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 남측간석지 1720만평이 생태 문화 레저 첨단연구 등 4가지 테마로 개발됩니다. 이번 개발은 지역 시민, 환경단체와 최종 합의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개발결과가 주목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경기도 시화지구 1720만평이 내년말부터 본격 개발됩니다.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최근 시화지구 개발방침을 확정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이달에 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세우고 내년에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뒤 내년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건교부는 시화지구 3천2백만평 가운데 남측 간석지 1720만평을 생태와 레저, 생태와 문화, 도시와 첨단, 관광과 레저 등 4개 구역으로 특성화시켜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건교부는 오는 2008년쯤 시화지구가 복합문화레저단지로 모습을 바꿔 수도권 주민의 휴양과 레저활동의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발확정안은 모두 33명으로 이뤄진 민관합동 협의회가 지난 1년간 25번의 토론과 현지조사를 거쳐 지난해말 최종 합의한 것이어서 개발행정변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전제 조건으로 생태축을 유지하고 철저하게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며 계획수립과 개발과정에서 시민환경 단체의 모니터링을 보장하기로 합의해 개발이 그렇게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건교부는 그러나 개발안에 대한 합의를 이룬데다 개발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로 했기 때문에 별다른 마찰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입니다. 사회적 쟁점이 됐던 시화호 개발이 민관합의대로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이뤄져 국민의 휴식처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