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환승 할인제 실시와 주 5일근무제 확산 등에 따라 인천지하철 이용 승객이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4일 인천지하철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하철 1일 평균 수송인원은 2003년의 29만명에 비해 5.2% 감소한 27만5천명에 그쳤으며 연간수송인원으로는 약 500만명이감소했다. 이에따라 2004년 지하철 운영 적자폭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72억원이 증가한 289억원을 기록한 반면 여객운송수입은 15억원 증가한 380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지하철 승객 감소는 ▲환승할인에 따른 버스 이용승객 증가 ▲주 5일제실시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승객 감소 ▲경기위축에 따른 전반적 소비감소 등의 외부적 원인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지하철 공사의 경우 운영적자분을 시로부터 전액 지원받게 돼 있어 지하철 운영적자는 곧 시의 운영적자로 이어질 수 있음에 따라 시급한 적자운영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인천지하철 관계자는 "지난 1일부터 지하철운영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운영 중이며 송도 신도시 지하철 연장선에 임대시설을 확충하거나 기존기지사업소의 부지를활용하는 등 다양한 적자운영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