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11월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을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하반기 태풍 등 계절적인 영향이 없었던 요인과 더불어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9개 손해보험사들이 거둔 순이익은 총 4,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01억원보다 36%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하반기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투자영업이익이 회복됐고,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하락에 따라 보험영업이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가 늘어난 1조 992억원을 거뒀고, 보험영업손실은 53%이상 줄어든 2,55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동부화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삼성화재의 11월 누적순이익은 2,4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증가했고, 동부화재도 92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가 늘었습니다. 현대해상도 순이익이 57% 늘어나 상반기 주가 발목을 잡았던 실적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동양화재도 상반기 실적 부진을 딛고 이익 개선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한편, 손보사들이 거둔 원수보험료는 지난해와 올 상반기 보험료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8.8%가 성장한 13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