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남성4인조 재즈그룹 '포플레이'가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포플레이는 각 연주 부문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재즈 연주자 4명이 모여 1991년 결성한 그룹이다. 키보드의 밥 제임스,기타의 래리 칼튼,베이스의 네이선 이스트,드럼의 하비 메이슨이 현 멤버다. 이들의 재즈음악은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감미로운 멜로디와 적절한 보컬의 활용,자타가 공인하는 연주 실력은 많은 전문가들이 예술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그룹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에서는 'Chant''101Eastbound''Let's Make Love' 등 자신들의 히트곡과 지난해 6월 내놓은 앨범 'Journey' 수록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포플레이는 결성 초기만 해도 많은 뮤지션들이 고작해야 앨범 2∼3장 정도 발표한 후 해체되는 한시적 프로젝트 그룹일 것으로 예상했다. 멤버 네 사람의 강한 개성이나 바쁜 스케줄 등이 방해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이들은 데뷔 앨범 '포플레이'가 빌보드 컨템포러리 재즈차트에서 33주간 1위를 차지한 이후 앨범(총 9장)을 내놓을 때마다 재즈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런 예측을 무색케 만들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2002년 9월 첫 내한공연을 '라이브 콘서트 중 최고의 공연'으로 기억하는 포플레이 멤버들은 당시 팬들에게 다시 공연할 것을 약속했고 이번 공연은 그 약속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포플레이는 이번 내한공연과 미국에서의 1회 공연 말고는 올해 콘서트 계획이 없다. (02)3453-8406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