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따마르와 모따면 충분하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올시즌 상반기동안에 용병보강을 하지 않는 대신 수비수를 중심으로 5-6명의 선수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


또 FA로 풀린 김남일은 반드시 구단에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남 김동연 사무국장은 4일 "허정무 감독과 면담을 통해 올시즌을 대비해 5-6명의 선수를 보강하기로 결정했다"며 "용병부문에 있어서는 비에라와 까이오를 내보내고 이따마르와 모따만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용병영입 문제로 내홍을 겪은 데다 감독의 갑작스런 교체로 인해 전력보강을 위한 용병물색이 시간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허 감독은 수비수 위주로 직접 선수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영입의사를묻고 있다는 게 김국장의 설명이다.


특히 올시즌 FA 최대어로 손꼽히는 김남일에 대해선 수비보강 차원에서도 반드시 구단에 잔류시키겠다는 게 구단의 방침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번주내에 허 감독이 직접 김남일을 만나 잔류를 설득할 예정이다"며 "김남일은 구단에 꼭 필요한 선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은 허 감독을 보필할 신임 코칭스태프 구성과 관련해서 이날 오후중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허 감독은 2일 구단측과 만나 5명의 코칭스태프 후보군을 제출한 상황이다.


구단은 황선홍 코치외에 코치 2명과 스카우트 1명를 포함해 총 3명의 코칭스태프를 새로 영입하기로 하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김 사무국장은 "허 감독이 1군과 2군의 구별없이 상황에 따라 코치들에게 적절한 보직을 맡기는 유동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감독의 의견을 최대한 믿고 따른다는 게 구단의 기본적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