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2001년이후 최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수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이번달에 2001년 1분기 이후 가장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4일 29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업황 BSI는 11월의 73보다 하락한 71을 기록,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올해 1월 전망 BSI는 69로 조사돼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분기별로 조사기준으로 2001년 1분기의 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2월중 채산성 BSI는 지난달과 같은 74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채산성전망 BSI도 11월의 77에서 74로 하락해 기업 채산성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제조업 매출증가율 BSI는 11월 90에서 84로, 매출전망BSI는 88에서 83으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업황전망BSI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이 모두 떨어졌으며 업종별로는 조선.기타운수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자금사정전망 BSI도 11월 83에서 80으로 하락해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기업경영의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32.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원자재가격 상승이 16.0%,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14.4%로 상위를 차지했고 환율요인 비중은 11월의8.5%에서 11.8%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수부진이 경영애로요인이라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전달에 비해 3.0%포인트 늘어났으며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은 비율은 4.7%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런 요인은 1월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005년 전체의 경기를 묻는 부가조사에서도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답한 기업은 10.2%에 그쳤고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9.1%,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50.7%가 응답해 경기부진이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