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세 과세표준액 '5억이상자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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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과세표준액이 5억원을 넘는 사람이 지난 3년간 두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또 종합소득세 대상자 중 상위 10%의 소득금액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 소득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국세청이 발간한 '200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사업·이자·배당·부동산임대·연금소득 등 각종 소득을 합친 종합소득에서 소득공제액을 뺀 과세표준액이 5억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지난 2000년 1천9백10명에서 2003년 3천6백27명으로 89.9% 증가했다.
반면 과세표준액이 1천만원 이하인 사람은 2000년 96만9천8백47명(63.5%)에서 2003년 1백23만6천6백59명(64.9%)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이 낸 종합소득세액 비중은 6.3%(3천4백16억원)에서 5.4%(3천9백13억원)로 낮아졌다.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자 가운데 상위 10%는 2000년 16만1천6백24명에서 2003년 21만1천4백53명으로 76.4% 증가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