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남아시아의 지진해일 대참사와 관련, 전염병 창궐에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방역ㆍ역학조사요원 20-30명을 스리랑카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복지부와 긴급의료지원단은 스리랑카에 이어 재해 피해가 심한 인도네시아의 반다 아체와 메단 등 수마트라 북부지역에도 30명 규모의 긴급 의료ㆍ방역 지원단파견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방역 요원의 경우 지난 12월31일 스리랑카에 도착한 선발대 3명의 사전 조사 결과 전염병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관련 장비, 의약품 등과 함께 즉각 보내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스리랑카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의료진이 연장 체류하거나 의료진을 추가 파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8일 스리랑카로 파견된 의료진 35명은 긴급 공수된 6t 상당의 의약품과 살균소독제 등을 갖고 이재민 보호소가 있는 윌리그마와 자프나 지역에서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