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와 출판계, 교육계, 과학의료계 인사를 중심으로 1999년 5월 출범 이래 지금까지 5년 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월례독서모임을꾸려가고 있는 과학독서아카데미가 그간의 결실물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출간된 책은 `과학책 읽는 소리'(지성사). 회원 스스로 독서토론을 통해 얻은느낌을 총 28편의 글에 담았다. 과학 전도사로 불리는 최재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과학의 대중화'가 아닌 `대중의 과학화'를 부르짖는다. 대중의 과학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국민 대부분이 과학 마인드를 갖도록 함으로써 좀더 많은 사람이 과학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새로 출현하는 전염병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원자력 연구가인 이창건 박사(전력기술기준위원회 위원장)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의 활동 경험을 들려준다. 현재 180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과학독서아카데미는 매달 교양 과학기술책읽기를 통해 국내 과학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교류의 폭을 넓히려는 취지로 설립됐다. 이 모임이 굳이 과학책을 읽겠다고 나선 것은 시대를 변화시키는 핵심적 힘은과학기술에서 나오며, 과학기술 발전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살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 이 모임은 매월 셋째 화요일 오후 6시30분 서울 을지로입구 하나은행 본점 21층강당에서 월례모임을 연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홈페이지(www.sciencebook.or.kr)에 들어가 왼쪽 항목중 `회원가입'을 클릭,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회비(1년 10만원)을 납부하면 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회원은 매달 선정된 도서를 받아볼 수 있고 봄과 가을,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 과학기술 현장 답사여행 프로그램에 별도의 회비없이 참여할 수 있다. 288쪽. 1만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